My Life/2010 하루

[연애시대]난 평생을 모태솔로로 살아야 하는가~ 시즌 3

insidekorea blueconnor 2010. 5. 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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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역으로.. 가장 최근 최근이라고 해봐야 2006년 여름의 이야기입니다.
세월 빠르죠? 벌써 4년전 이야기가 되었으니 ㅎㅎㅎ

길게 이야기 하려했는데 참.. 지나온 인생이 부끄럽고 두렵고 아프기까지 합니다. 그냥 작은 미니홈피에 썼던 내용으로 대체하고 싶네요.

지난 2006년 어느 여름... 미니홈피에 올렸던 내용을 올려 봅니다. 그냥 읽어만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에 아픔도 잊었습니다. 너무 아퍼서 눈물이 말랐습니다.

"나 저사람 좋아해!"
"아니 사랑해!!!" "나 혼자 짝사랑하는 것일지도 몰라"
"저사람은 몰라 아직 말도 안해봤어"
"나 저사람 사랑한다구~"
돌이킬 수 없는 말... 말... 말...

2003년 2월 대학로 어느 BAR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는 그냥 새로운 바텐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한~두달 지났을까? 그녀의 웃음이 마음에 와 닿기 시작을 했습니다.
웃을때마다 보이는 하얀이... 그리고 여자답지 않게 웃는 그 모습이 많이 이끌렸습니다...

어느날...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첨으로 하는 몰래 데이트... 그게 지금 감당하기 힘든.. 일의 시작이 될 줄이야....

그녀와 전 9살차이가 납니다.
벌써 4년전 이야기이니까 그때는 더 어렸을때죠...
직장생활 10여년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제가 이렇게 호감을 가지게 한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 제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게 만든 사람이 없었습니다.

몇개월간은 그냥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내색 한번 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그녀는 만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와 심하게 다툰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봉건적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지금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해서 상당히 마음 아프게 한것 같습니다.
둘이 심하게 다툰 후 가게를 그만 두게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잘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밤의 몰래데이트를 하면서 그녀는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빠는 날 여자로 생각 안해?"...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이였습니다.

속으로는 "나도 남자다 널 여자로 안보겠냐?"하고 말하고 싶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기에 쉽게 말이 안나왔습니다.

잠시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그녀가 말하더군요.
"오빠한테 부탁 하나 있는데? 들어줄꺼야?"라고... 전 망설였습니다.
무슨 부탁이 나올까...30분정도 지났을 겁니다..."말해 들어줄께!" ...... 5분정도 조용히 적막만 흘렀습니다.
이때 그녀는 제게 "키스해줘!"............ 전 아무말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녀와 첫키스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 저로서는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고 혼자 갈 수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맘 한구석에 자리잡아 버린 그녀를 이렇게 보내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녀가 자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과연 이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동정심이 발동해서?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그녀가 그만둔지 한달만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가게로 출근한다는... 기뻤습니다. 하지만 웬지 그녀에게 어떤 시련이 있던건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습니다.

다시 나타난 그녀는 긴 머리는 없어지고, 단발머리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너무나 달라진 그녀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던 그녀...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남들 눈에 안띄게 몰래 만나고... 남들몸래... 여행도 다니고... 휴일이면 교외로 나가 맛있는 것을 같이 먹으며... 본격적인 사랑놀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마음은 더욱 확신이 생겼고 그로인한 그녀에 대한 사랑도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만난지 1000일정도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준비하려고 사전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영 아니였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많이 힘들어 하는 그녀 또, 주변의 분위기.. 제게는 기회를 연기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그게 1년전 이야기네요.
바로 오늘... 8월20일... 1년전 저를 뒤도 안돌아 보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그녀 시작의 발단은.. 사진 한장으로 시작된 아무것도 아닌... 사건 하지만 소심한 저로서는 직접 말을 못했습니다. 황당했기 때문에 아니 맘이 여려서 그렇게 못했습니다.

연락을 안한지 한달정도 된것 같습니다... 그녀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 몇통화는 안받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받을 기분이 아니였습니다.
9월중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것도 늦은 새벽2시경... 약간의 취기가 섞인 듯한 목소리로 그녀는 "안보구 싶었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집주변... 근처.. 처음 만난 장소등... 안 가본곳이 없습니다.

그날 다시 데이트를 하면서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겐 더 힘든 한가지 걱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직장....직장... 이제 다시 결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직장의 통합으로 인하여 서울에서 떨어진 대전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1차로 7월에 이미 사표를 낸 상태였으나... 우여곡절로 인하여 통합과정만 정리하고 그만 두려고 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녀를 두고 떠나기 싫었던 저로서는 차라리 백수가 되더라도 서울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떨어지기 싫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는 동안... 그녀에게도 새로운 사실이 생겼습니다.

짐작은 했지만... 내려온지 어언.. 8개월 한달에 한두번정도 올라가서 만나는 시간이 점점 줄어 들때... 더욱 큰 시련을 주었습니다.

서울에 온 어느날... 유난히 술을 많이 먹었던 그녀

"나 저사람 좋아해!"
"아니 사랑해!!!" "나 혼자 짝사랑하는 것일지도 몰라"
"저사람은 몰라 아직 말도 안해봤어"
"나 저사람 사랑한다구~"
그녀는 그와 함께... 멀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일어 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대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지금까지 한 행동에 미련이나 후회라는 잔재가 없었으면 합니다...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에 아픔도 잊었습니다. 너무 아퍼서 눈물이 말랐습니다.

그녀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삼일동안 밥을 못 먹었다고... 걱정거리 때문에... 어머니와 상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정했다고......말 안해도 알것 같습니다.. 아니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는 그녀의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주에 그녀는 친구들과 휴가를 떠납니다. 지금까지의 추억을 이제 옆에 있는 상자에 털어 버리고... 집으로 보내려 합니다.
같이 찍었던 사진도 없지만... 가지고 있는 모든 사진 그대로.. 보내려 합니다.
액자와 함께... 이제는...이제는...

너를 사랑해서 조금은 행복했던 즐거운 한때를 생각하며...사랑해서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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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300 & Sigma 24-70 F2.8 EX DG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