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0 하루 2010. 5. 17. 02:08

NIKON D300 | 1/60sec | F/2.8 | ISO-800





평생을 혼자 있다는 것.. 엄청 힘들것 같습니다.

어느날 버스에서 아리따운 아가씨가 옆좌석에 탄 적있습니다. 얼마를 갔을까! 갑자기 무거워지는 몸을 느꼈죠!
고개를 돌려보니 그 아가씨 졸고 있네요.. 아니 제 어깨를 벼개로알고 곤히 자고 있습니다.

내릴때는 다가오고, 그렇다고 휙 일어날 수도 없고.. 은근슬쩍 말을 걸지도 못하고 일어나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갔을까? 갑자기 정신이 든 그녀.. 그리곤 정거장을 지나쳤는지 황급히 내리는 것입니다.

고민에 고민.. 따라 내려야 하나.. 아니면 한정거장 더 가서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하나.. 고민을 합니다.
결론은.. 그냥 다음 정거장까지 더 갔다는 거죠..

남자답지 못하고, 아니 어떤게 남자다운것인지 잘 몰랐을때의 일입니다. 아마도 22살때의 순진했던 남자의 고백이라고 할까요?
전 그동안 여자친구를 딱 2명만 사귀었습니다.

그 좋다는 연애질을 한번도 못하고.. 거의 차이다 시피 아니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것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워낙 쑥맥이라서 부모님이 시켜주신 보이스카웃 활동... ㅎㅎㅎ 거기서 첫 선서식을 야영을 해야 하는데
초딩 3학년이 집밖에서 자는것이 첨이라 그런지 울어 버렸지 뭡니까!!! 그것도 제일 좋아했던 1년 위의 누나가 있었는데 ㅎㅎㅎ

자 이야기 나온데로 그럼 초딩때의 짝사랑을 이야기해보죠!

학교에서는 늘... 맨앞자리에 앉았던 저는 키가 작지만 빨라서 토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죠^^
어느날 등교길에 두갈래머리로 이쁜 얼굴을 한 여학생이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당시 초딩때는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활동이 따로따로 되어 있어 교내에서도 만나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여학생은 저보다 한학년이 위였고, 6학년 영조장의 동생이기도 했네요.

전 남자들한테는 인기가 있었는데 여자들한테는 인기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아마도 그런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네요.
아무튼 그 누나를 알기 위해서 6학년 형하고 친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렇게 형과 친해지면서 집을 알게되었고 자연스럽게 집에도 놀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공부하고 있는 누나만 빼꼼히 쳐다보고 말도 못하고 돌아오곤 했었지요.. 참 멍청하고 쑥맥질은 다하고 다닌것 같습니다.

아마 한달이 지났을까? 스카웃선서식이 타학교(어느 중학교로 알고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선서식 당일 버스로 선서식장소(어느 학교)로 이동하면서 내내 쳐다만 봤습니다. 어찌나 한눈에 반했는지 제정신이 아니였죠
오후에 도착 이런저런 일하고 교육받고 선서식 준비를 하면서 저녁때가 왔습니다.

학교별로 학년별로 모여앉아서 촛불을 들고 선서식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봅니다. 그러는 와중에 어느 선생님께서
집에 계신 부모님께 한마디 하라는 소리에..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 이런저런 일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솓아지더군요

이런 개망신이 어디있나.. ㅎㅎㅎ 하지만,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던것은 그 여학생 아니 제가 첫눈에 반했던 그누나가 저를 토닥토닥
헉~~~ 그러니 더욱 신나게 울어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선서식 다음날 모교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말없이 저만 바라보던 그 누나가 생각납니다.

그 이후에 전 볼수도 없었습니다. 아니 볼 기회도 놓쳐버렸습니다. 2달후 그 누나의 집이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죠..
차라리 주소라도 물어보고 말이라도 잘 했었으면... 너무 어린마음에 말한마디 한번 못해보고 아쉽게 이별을 해야 했던 초딩때의 기억이
생각납니다.

<고2때 임진각까지 자전거 하이킹하면서..>

Nikon D300 & Sigma 24-70 F2.8 EX DG
2010-05-15


[연애시대]난 평생을 모태솔로로 살아야 하는가~ 시즌 1

posted by blue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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