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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2010 하루

[청아공원]그리운 친구에게...

by 인사이드코리아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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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 사진에 있는 친구의 생일입니다. 저와는 얼마 차이가 안나는데...
작년 제 생일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잘 살고, 잘지내고 있다가

어제 친구와의 일산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집에와서 포스팅하는데... 네이트에 울립니다.
아~ 이런... 친구 생일이였구나... 하지만 이제는 같이 생일잔치를 할 수 없는 친구...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작년 송년회때 친구의 형님과함께 모임을 하려 했으나... 살아가는게 힘들다보니 어쩔수 없이 친구들과만 조촐히 보냈습니다.
아쉬웠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죠!!!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챙겨서... 다시 일산으로 향했습니다. 정발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자유로청하공원까지 가기로하고
이것저것(챙겨봐야.. 지난번부터 준비한 사진한장과 찾아갈때 쓰려고 생각했던 편지 한장...)준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1시에 있는 차편보다 일찍 도착해 이것 저것 생각만하다... 기다리던 셔틀버스가 도착하여 승차하려하는 순간...
헉! 어머님(친구 어머님이시죠)이 내리시는게 아닌가요... 눈물이 글썽거리시며 저한테 어쩐 일이냐고 하시지만...
전... 그저 웃으며 녀석 생일이 오늘이니까 왔죠.. 하고는... 어머님과 약간의 담소만 나눈 후 지하철역까지 배웅해 드리고
전.. 셔틀버스를 타고 납골당으로 향했습니다.

작년에는 없던.. 눈들이 많이 내려서 인지... 아직 온통 하얀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하늘은 공원위만 파란색으로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고... 주변만이 흐린날씨를 유지하더군요...

친구의 위치를 찾아 들어가 이런 저런 독백과함께 지나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갔었던 북한산 사진뒤에 글을 쓰면서... 눈물이 글썽거림을 참았습니다. 아쉽고.. 보고싶고... 그리운...

하늘에서도 행복한 모습으로 살고 있기를.. 기도드리며.. 언젠가 저와 같이 하늘에서(물론 지옥갈지도 모르지만요) 서로
술 한잔 할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돌아오는 셔틀버스에서 김범수의 보고싶다와... 포맨의 겨울이야기가 앞을 가리게 만듭니다.
오는 내내... 고개를 들 수 없고, 잠드려해도 햇쌀이 환하여 잠도 못 이루며 생각해 봅니다.

Nikon D300 & Sigma 24-70 F2.8 EX DG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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