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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2009 하루

[국립현충원]잊혀진 가을..

by 인사이드코리아 200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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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위해 몸바쳐 죽음으로서 땅속에 계시는 분들을 기리며... 국립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통과와 함께 묘비를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듯한 느낌에 다시한번 이땅에서 살고 있는것에 대해서 감사 드립니다.

3번째 방문입니다. 초등학교때와 고교때 현충일 행사요원으로 한번.. 그리고 이번에 나이들어서 다시 한번 찾아 뵙습니다.
흐린날씨 그리고 평일이여서 그런지 조용한 느낌마저 듭니다. 간간히 조문객들의 행렬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일이 있으셔서 방문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현충원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웬지 아름답다고 표현하기 뭐할만큼 숙연한 마음이 생깁니다.
40분정도의 도보로 좌우로 한걸음 한걸음 걷다가 서다가를 반복하면서.. 많은 생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현충일에 많은 분들이 숙연한 마음으로 이곳을 다녀가셨겠지요... 묘비 근처에서는 묘비의 글을 새로 쓰시는 분들과
길옆의 보수공사하시는 분들이 땀흘리며 일하고 계십니다.

전사지가 없는 묘비를 보며 애타게 찾았을것 같은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누구를 디다리는 듯한 할아버님 한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친구이자 자식일것 같습니다.
형제일수도 있구요.

현재 살고 있는곳에서의 정치적 입장표명을 빼고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것이 어떨가 고민도 해봅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정치적 색깔논쟁에 휩사이기 싫어서 박대통령과 김대통령의 묘소부근에서는 촬영을 금하였으며 그에 대해서 언급을 삼가하겠습니다. 역사가 판단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글로써 해야 할 소리는 아닐것 같습니다.

Nikon D300 & Sigma 24-70 F2.8 EX DG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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