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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2016 하루

[뇌졸중 수기] 3. 병원생활 시작하며...

by 인사이드코리아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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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뇌경색 판정이라... 암울하기 그지없네요.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허리 수술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뇌경색까지 너무하시네요...

 

 

 

저는 고려대병원에 입원을 하였으나 요즘엔 뇌졸중에 대처하는 병원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안적겠습니다.

2015년 3월 11일 늦게 병원에 들어와 집중치료실에서 3일간 휴식을 취한후 병원에서 말하는게 우끼더군요... 나가 입니다.

네.. 큰병원이나 작은병원이나 무조건 장기 입원은 아니되옵니다. 아마도 나이롱환자들 덕분에 진짜 병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손해를 입고 있다고 봅니다. 이건 좀 고쳐야 겠네요.

 

 

담당의도 참 무심하지 말을 여과없이 쏴붙이네요.

운동하세요, 안그럼 포기하던가... 욕이 목구몽까지 올라온걸 참았습니다. 뭐 저런인간이 의사 행세냐,,, 생긴건 돼지랑 비슷한것이 온갖 심술본 다 가지고 있는듯...

 

 응급실에 실려와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환자보고 대뜸 더이상 해줄것이 없다. 나가라.. 3일동안 실험용 쥐모냥 별별 돈들어가는

진료를 다 받게 해 놓고 들어갈 돈이 없으니 나가라??? 미친...

이래저래 수소문해서 얻은정보는 전과를 해서 버텨 보려고 했습니다. 입원한지 일주일만에 혼자힘으로 휠체어도 타고, 왼쪽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보곤 했습니다.

 

다행히 남들보다 손의 감각들이 빠른편이라 좋은 결과가 올것이라는 병원관계자들의 말이 있었네요..

제가 느낀점은 살려고 바둥거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책임한 말을 하는 일부 의사들은 저보다 더 심한 병이 걸려서 3대가 고생을 할 겁니다. 생각만해도 이골이 나네요...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왼쪽,오른쪽 편마비가 오는데, 저는 오른쪽 편마비 입니다. 모든 걸 왼쪽으로 해야 하지요.

차라리 잘된 것 같습니다. 왼쪽이 편마비면 잘 사용을 안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으나 오른쪽이 와서 여러모로 다행입니다.

진작 후기 아닌 수기를 썻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루다보니 이제야 쓰기 시작하네요...

 

아마 제 얼굴도 공개가 됩니다 ㅎㅎㅎ..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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