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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2009 하루

[홍천]20년만의 재회

by 인사이드코리아 2009. 5. 21.

어느새 핀 수국들.... 집앞의 국화도 이쁘고...


너무나 오랜만이라 인근의 집터들뿐... 전부 인삼밭으로 바뀐 상태이고...


경운기 사이에 지은 새집안의 새끼들을 물어서 줄을 묶어 놓았다는 바둑이... 일명똥개.. ㅎㅎㅎ
욘석.. 주인친척인것을 아는걸까요? 외지인한테는 무턱대고 짖어 대는 녀석이 저한테는 연신 꼬리만 살랑거리네요...
담에가면 맛나는거 하나 줘야겠더군요


이제 여름을 알리는... 청개구리와 실잠자리... 모처럼 보는 자연의 모습입니다.


참 유별난 나무입니다. 20년 전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녀석인데.. 고모부님 돌아가시면서 시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죽은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 그늘밑에 텐트치고... 그당시 유행했던 고두심씨의 "잘났어정말"을 기억하게 하는
드라마를 보는 사이 텐트가 홀라당 다 타고... 아무튼 추억이 있는 나무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께서 밭일도 하시고 오랜만에 저도 도와 드렸습니다. 다행이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와서
참께를 심고 났으니.. 조만간 싹이 나올것 같습니다. 이쁘게 자라주길 바랍니다.


홍천... 정확히 1988년 고3 마지막 여름방학때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모부님...

주인없는 외양간과 어디서 나타난것 같은 어설픈 강아지... 한마리만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살아있을때 효도하라는 말이 새삼 들려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Nikon D300 & Sigma 24-70 F2.8 EX DG
2009-5-19